- 24.06. 몽골 5박 6일 중부투어(미니사막/쳉헤르온천/어기호수/테를지)2024년 06월 09일 16시 00분 4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어얘반응형
해가 정말 일찍 뜨고 늦게 지는 나라
하나도 빠짐없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여떠 (❁´◡`❁)
일단 나 :
0살부터 30살인 지금까지
1. 우사 옆 텃밭(약 300평)에서 흙퍼먹으면서 성장
2. 노지캠핑 경험 다수
3. 평소에도 금토일은 안씻는편(머쓱)
애초에 나고자라길 촌년이라는 점 염두해주시길
1일차 : 공항 → 미니사막
공항에서 투어사 미팅 후 대형마트 들렀다가
미니사막 이동
이동 시간이 길어서 걱정했는데,
중간에 휴게소도 들리구 해서 괜찮았음!
그나저나 여기 몽골 멍멍이들 넘 순하고 친화력 미침
쓰다듬어주면 달려들구 난리남 휴 사랑해
표정도 그렇고 다 골댕이+보더콜리 재질임
아무래도 다 목양견 출신이라 그른가
낮에 도착하는 비행기라 저녁이 다 되어서야
미니사막에 도착했다
방이 풀부킹이었는지 꽁짜로 화장실 딸린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심 (ㄱㅇㄷ)
거의 바로 저녁을 먹고 새벽 열두시~한시쯤 되니
밤하늘에 별이 환상적이었다 정말루
여기가 다른 날 숙소들에 비해
조명도 없구 해서 별이 더 잘보인듯
이 뒤로는 이렇게 많은 별을 보지 못하여따
가로등 불빛들 때문에...012345678910점심 : 현지식 ( 울란바토르 마트 내 식당 )
가운데 저 양념된 양고기 볶음
진짜 맥주 한사발 땡기는 맛이다 또먹구싶음
저녁 : 삼겹살
반응형2일차 : 미니사막 → 쳉헤르 온천
숙소 앞마당 뷰 미침
낙타 타고 미니사막으로 이동(약 30분) 후 모래썰매
낙타는.. 타는 동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함
혹을 붙잡고 타는데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구
자꾸 나를 돌아보고 앞에 사람한테 얼굴 비비고 무서웠음
혹시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걸까
나한테 침뱉으면 어쩌지 나를 떨어트리면 어쩌지...
냄새는 생각보다 별루 안났음 그냥 동물 냄새였음
빨아도 냄새가 안 진다고 해서
옷 버릴 작정 하구 탔는데 냄새 별루 안나서
다시 걍 한국 들고왔다
오고 가는 길에 찐 유목민들을 볼 수 있는데
어린 애가 말타면서 양들 모는건 좀 ㄱㅇㅇ
여기 댕댕이들도 그렇고
다시 태어난다면 몽골 유목민으로 태어나구싶다 생각함
그리고 다들 전통의상에 가까운 옷들을 많이 입더랑
신기해씀
쳉헤르 온천으로 이동해서 온천욕좀 하구
온천에 벌레들이 많이 빠져죽어있어서
수시로 뜰채로 건져냈음ㅋㅋ
물이 완전 미끌미끌 느낌이 좋았다(벌레즙 아님)
수원지까지 산책 갔는데 엄청 뜨거운 물이
졸졸 나오고 있었음
크록스 담가봤다가 신발 녹음🥲..01234567891011121314아침 : 가이드식 ( 간단한 빵, 계란후라이, 햄 등 )
점심 : 현지 식당
저녁 : 가이드식 ( 제육볶음 )
3일차 : 쳉헤르 온천 → 어기호수
아침에 잠깐 온천에 발좀 담가주고
가는 길에 펼쳐져 있는 들꽃밭들이 너무 이뻤당
야크를 여기서 처음 봄!
호수도 너무 맑고 깨끗하당
새도 진짜 많음 두루미도 봄 넘나 신기
호수에 들어가서 수영하는 분들도 있던데
나는 물가에 떠있는 하루살이 유충들이
넘 징그러워서 못하겠더라
걸음걸음마다 하루살이들이 날아오르고
풍뎅이같은 벌레들도 엄청 많았는데
신기한게 해지니까 싹다 없어짐
글구 파리처럼 사람한테 달려들거나 하지 않아서
그냥 신경 끄고 풀밭에 앉아서 책읽고 쉬고 그랬담012345678910아침 : 가이드식 ( 반탕 - 몽골식 양고기 죽 )
점심 : 현지 식당
저녁 : 가이드식 ( 김치찌개 )
4일차 : 어기호수 → 테를지
한참을 달려서 겨우 테를지 도착
울란바토르 들어가니
차가 너무너무x100 막혀서 힘들었따
징기스칸 기마상이 6시까지 운영인데
다섯시 좀넘어서 겨우 도착함..!!
심지어 엘레베이터 고장으로 걸어올라감..!!! 헥헥012345아침 : 가이드식
점심 : 현지 식당
저녁 : 가이드식 ( 삼겹살 & 된장찌개 )
5일차 : 테를지
제주도에서 승마체험같은거 하면 말 학대하는 기분이고
너무 미안해서 태어나서 딱 한번 하고
그 뒤로는 할 생각도 안해봤는데
여기 말들은 다 자유롭게 돌아댕기고
그렇게 막 학대당하는 너낌이 아니라서
그저 즐거웠음 귀족영애 된 기분
길가다가 가기 싫음 버팅기고
갑자기 풀 뜯고 싶으면 뜯고
집 가까워지면 속도내는게
( 안내문에 의하면 신나서 발걸음이 가벼워진다는게 )
넘 귀여웠음
날이 아침부터 흐리더니
짚라인 도착하니까 부슬비가 내렸당
짚라인 꼭대기까지 걸어서 올라감
밑에서 볼땐 별루 안무서워보였는데
올라가서 보니까 넘 무서워서
직원이 자꾸 미는데 못밀게 붙잡고 그랬음 지송...
결국 밀려서 떨어졌는데 한 3초정도 무섭구
그뒤로는 그저 잼썻당
거북이바위 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기념품샵 구경하다가
캐시미어 숄이랑 조끼 양말 이런거
선물 할거 잔뜩 사버림
아무래도 나는 시내구경을 안하니까
싸게 살 기회가 없을거란말이지
여기가 여타 기념품샵에 비해 훨씬 싸기두 했다
아리야발 사원 산책하구 하루 종료!0123456789아침 : 가이드식 ( 만씨 - 몽골식 만둣국 )
점심 : 현지 식당 ( 거북이 바위 건너편 식당 )
ㄴ 이집 호쇼르 존맛임 쫀득바삭 육즙가득 미쳤음
저녁 : 허르헉 ( 몽골 전통 양고기 찜요리 )
6일차 : 테를지 → 공항
0아침 : 가이드식
전날 라면이 넘 먹구싶어서 라면 드리면서
라면 끓여달라고 함.. 헤헤..
기사님이 마지막날 바뀌었는데
너무 늦게 보내줘서 비행기 늦을까봐 발동동 함
근데 돌아갈때는 시골길쪽으로 돌아가서 다행히 차가 안막혔따
두시간 좀 안걸린듯!
몽골은 주식이 양고기인데,
한국과 달리 누린내가 나서 먹기 힘들다는 말을 봐서
온갖 소스를 챙겨갔는데
그 많은 짐이 무색하게도
그냥 엄청 맛있는 양고기었음
생각해보면 누린내 날 일이 없는게
그날 도축한 양고기만 먹는다구 했다...
그리구 가이드 언니가 한식을 너무너무 잘해서
몽골 양고기가 질릴 틈이 없었음
하루 종일 양고기만 먹었으면 좀 일찍 물렸을 것 같댜
그리구 다이소에서 일회용 냄비 사간거 신의한수였음
야식으로 버너만 빌려가지구 끓여먹어주면
양고기 물릴 틈이 없어져부림
일회용 수저도 넉넉히 챙겨가서 잘 썻는데
종이컵도 챙겨갔음 좋았을거같당
중부 투어 너무 좋았는데
계속 차만 타고 이동하고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은 짧아서
내내 몸이 너무 무거웠음
막상 가보니 시내에서 캐시미어 쇼핑 못한게 아쉬워서
겨울에 캐시미어 쇼핑만 하러
울란바토르로 2박 3일쯤 한번
여름에 고비쪽으로 좀 더 길게 한번 해서
두번쯤 다시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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